
공개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묵직했던 타이틀 화면
지금은 없어지다시피 했지만, PC통신 시절만해도 아마추어가 제작한 자작 게임들이 넘쳐 났었다.
나는 그런 창작 게임들을 너무 좋아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자작 게임 best라는 리스트를 만들었을 정도이다. PC통신에 올려서 많은 이들과 공유해보려고 했지만, 올리기 전에 하드가 날라가서 실패했다.
그 당시의 자작 게임들의 퀄리티는 굉장했다. 몇 몇 게임은 상용 게임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그러다가..이 자작 게임의 세계는 윈도로 넘어가면서 폭삭 망하게 된다.
윈도 프로그래밍이 어려워서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대작 자작 게임들은 죄다 도스용이다. 윈도 용으로 나온 작품들중에서도 몇 몇 게임들은 괜찮은 퀄리티를 보이긴 하나..극소수에 불과했다. 불법 복제가 퍼져, 정품이 공짜인 세상이 되어서 '공짜' 라는 메리트를 잃어 설 자리가 없어진 탓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자작 게임들을 다 해본건 아니지만. 윈도로 넘어가고나선 게임의 숫자 자체가 많이 줄었고, 퀄리티도 하향 평준화 되었다.그래도 하나 인정하는 팀이 있었으니. 바로 팀 이터니티라는 팀이었다. 대표작으로 판어슈플이라는 슈팅 게임이 있다.
그러나 이 이터니티는 무지막지한 행동을 해버린다. 바로 게임을 돈 받고 팔기 시작한 것이다! 동인 전시회에 참여해서 7000~10000원 정도의 돈을 받고 팔았던 것이다.
이건 완벽한 착오다. 일본에선 정품 게임 가격이 5800엔~8800엔이고, 동인게임은 500~2000엔이다.
하지만 한국은..오덕후로소이다! 에서 살짝 나왔지만. 쥬얼 게임이 6000~8000원. 그나마도 인터넷 뒤지면 공짜!! 인 이 세상에서 아마추어들이 제작한 동인 게임을 어찌 그런 가격에 팔 생각을 했단 말인가!! 팀 이터니티는 윈도 시대 팀 치고는 작품성이 높은 편이긴 하나, 솔직히 상용 수준에는 어림도 없다. 여기서 만든 어떤 게임도 내가 만들었던 자작게임 list에서 10위 안에도 못 들었다. 기껏해야 기부 웨어로 나갔어야지..
물론, 국내 동인들중 일부는 '정품은 안 사도 동인 게임은 산다(희귀하니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오덕후로소이다! 참조) 하지만. 그래봤자 극소수다. 이건 아니지!!
암튼 이 자작 게임을 무시하면 안 된다. 애초에, 국내 최초 RPG로 알려진 '신검의 전설' 도 단 한 명의 개발자가 만든 것이다.
특히, 상당수의 자작 게임을 배출했던 곳 중 하이텔 게임 제작 동호회(게제동이라 하겠음)와 나우누리 나우 게임 제작 포럼(NGM이라 하겠음)이 유명한데. 하이텔에는 온갖 명작들이 넘쳐 흘렀고. NGM은 좀 활동이 적긴 했으나. 위에서 말한 이터니티도 여기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고. '씰'로 유명한 가람과 바람도 NGM 출신이다.
그 외에도 지금 게임 제작자로 활동하는 사람들중 게제동과 NGM출신이 꽤 있을것으로 안다.
이 팀 고구마는 게제동 출신이다.
팀 고구마??팀 고구마는 뼛속까지 게제동의 팀이다. 팀의 이름을 영어로 하면 (Team GoGma)이다. 뭔가 스펠이 이상하지 않나?
지금 인터넷상의 주소처럼 통신에도 주소가 있다. 게임 게시판은 game. 전체 게시판은 bbs. 자료실은 pds. 이런 식으로 약자를 모아서 주소처럼 만든 것이다.
그냥 bbs. game 를 누르고 엔터 쳐도 이동이 되긴긴 하나, 정석의 방법은, 앞에 go를 붙여야 한다. go game. go bbs 이런 식으로. 주소 앞에
http://를 붙이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물론 실상은 전혀 다르다!! 이해를 돕기 위해..)
게제동의 주소는 gma. 즉
go gma를 누르면 게제동으로 이동한다. GoGma다. 게제동으로 이동! 이란 명령이 팀 이름이다.
팀 고구마는 세 명의 미소년...으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안영기 님 (SMgal) 별바람님 (byulbram) 박성진님 (Neto)
이 중 안영기님과 박성진님은 오프라인상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었고. 이 분들과 별바람님이란 배태랑 제작자와 어떻게 뜻이 맞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세 사람은 팀을 결성. 그 첫 번째 작품이 바로 데자뷰이다.
이 데자뷰는 나의 자작 게임 best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냈던 명작 타이틀이다.
데자뷰??

당시(97년) 상용 게임에 버금가는 훌륭한 그래픽.
이름부터가 있어보이는 데자뷰. 지금이야 흔히 들어볼 수 있는 말이지만, 당시에는 그다지 대중적이지 못한 말이었다.
데자뷰. 지금 순간을 어디에선가 한 번 본 적이 있었던것 같은 기억. 제목의 의미는 플레이 하다보면 나온다. (있어보이려고 지은게 아니다!!)
데자뷰는 RPG게임이다. 사실 RPG라는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 당시 자작 게임들의 상당수는 슈팅 게임이었다.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높은 퀄리티를 낼 수 있으니까. RPG들은 대부분 '미완성' 인채로 제작이 중단되곤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지식의 성전이라는(아래에서 다루겠음) 명작을 완성시킨 안영기님답게, 엄청난 퀄리티의 게임을 완성시켜냈다. 스토리도 수준급이고, 고해상도의 깔끔한 그래픽. 퀄리티 높은 음악. 당시(97년) 상용 게임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퀄리티이다. 농담이 아니라, 돈을 받고 팔아도 됐을 것이다. 내가 당시 '데자뷰2가 나오면 상용이라도 무조건 산다.' 고 생각했었으니까. 플레이 타임도 괜찮은 편이다.
사실, 안영기님이 프로그래밍 실력은 굉장한데, 그래픽과 음악만큼은 역부족이시다.
여기에, 그래픽과 프로그래밍이 되는 네토님.
사운드와 프로그래밍이 되는 별바람님이 만났으니..그래픽, 음악, 작품성. 모두 굉장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할때 나오는 오프닝은 아래와 같다.
당신은 이 세상에 종말이 닥쳐 올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만약 생각해본적이 없었다면 지금 한 번쯤 생각해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좀 요약했다..한 글자 한 글자 옮겨 적을순 없잖는가;)
..뭐, 뭔가 철학적이다!! 다크하다! 어두운건 싫다!! 하악!!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게임을 해 보면 이상할 정도로 상반되는 밝은 화면. 평범한 대사, 발랄한 음악들이 기다리고 있다.
오히려 프롤로그를 해보면 황당하다 싶을 정도의 개그 요소들이 있다. 일단, 이 게임을 기획한게 안영기 님인데. 아이디 SMgal을 봐라. SM girl이란 뜻이다.SM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 단어가 맞다.
서, 설마. SM걸이라니. 반신반의 할때가 아니다. 이 분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그 엄청난 포스에 놀랄 수밖에 없다! 이 분이야말로 진정한 오타쿠인것이다!(좋은 뜻임)결혼을 하셨지만(게다가 부인은 애 엄마이신데도 상당한 동안!!) 대단히 멋진 생활을 계속하고 계시는 이 분은 미소녀물, 모에물에도 박식한 지식이 있단 말이다!
그래서 전연령으로 잘 나가다가 갑자기 아저씨 개그들이 나오질 않나, 변태적인 캐릭터도 나오질 않나. 좀 당황스러울정도로 분위기는 밝다.
물론, 후반부 들어가면 진지해진다. 괜히 종말 운운한게 아니다. 아무튼, 처음은 밝다 이거다.
특징
데자뷰는 여러가지 신선한 방식을 많이 썼다.
일단 전투가 하프 리얼타임인데, 굉장히 독특하다. 북미식 RPG의 리얼타임 전투나, 일본식 RPG의 턴 방식과는 또 다른..상당히 새로운 전투이다.
안영기님이 울티마 등 북미 RPG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서인지 전투가 필드에서 곧바로 이루어진다. 마을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검을 빼들수 있다. 드래곤 퀘스트에서 시작된 '전투 맵'이 따로 없고, 던전중에서. 마을에서 전투 모드 없이 바로 전투를 하는 것이다.
그럼 당연히 리얼타임 배틀이겠군. 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상대방도 안 움직인다.(하지만 계속 가만히 냅두면 시간이 흘러가서, 적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가 한 칸 움직이면 적들도 한 칸씩 움직인다. 이렇게보면 턴 방식과도 흡사하다. 하지만, 턴 종료나, 따로 행동 커맨드 없이 바로바로 이동하기 때문에 턴 방식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물론, 행동을 잘 못 선택해서 취소해도 행동 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캐릭터마다 사정거리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1:1로 상대하기에는 곤혹을 느낄때도 많다.
던전에서 돌아다니다가 적을 만났을때. 상대하기 어려운 적이라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시 죽을때까지 쫓겨다니는 수가 있다. 던전 맵이 곧 전투 맵이므로, 따로, '도망친다.' 커멘트가 있는것도 아니고, 화면 끝까지 도망친다해도 전장 이탈이 되지도 않기 때문이다. (물론 던전을 나가면 전장 이탈이 된다.)
적을 이기면 따로 'OOO 아이템을 얻었다!' 같은게 아니라, 적의 몸을 뒤져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뒤지면 바로 얻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집기' 명령어로 따로 집어야 한다. 그리고, 적이 사용하던 무기 역시 얻을 수 있는데, 모든 무기는 주인공이 곧바로 사용 할 수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아주 기초적인 무기라 별로 쓸모가 없다.)
그런데도 플레이 타임은 예상 외로 길다.
RPG의 플레이 타임의 대부분은 전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여기서, 전투가 리얼타임인 액션 RPG는 상대적으로 플레이 타임이 짧고. 레벨 노가다가 심할수록 플레이 타임이 길어진다.
그런데, 이 게임은 액션 RPG는 아니지만, 전투가 리얼타임이다. 던전에선, 던전 자체가 하나의 전투 맵이고. 필드는 따로 전투용 맵이 있긴 하지만, 맵 밖으로 휙 도망치면 쉽게 전장 이탈이 된다. (10초도 안 걸린다.)
게다가 아래에서 나오겠지만, 이 게임은 레벨 노가다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귀찮은 전투는 곧바로 도망쳐버리면 그만이고, 던전에도 적이 많은 편이 아니라 금방 금방 모두 해치워버리고 자유롭게 돌아다닐수 있다. 그렇다고 던전 맵이 엄청 어렵거나 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플레이 타임이 꽤 길다. 사실, 위에서 말 한 두 가지가 RPG 플레이 타임을 몇 배로 늘리고 줄이고 할 수 있는 요소이니 만큼,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공략 없이 클리어하기는 상당히 어렵긴 하지만, 모든 루트를 알고 시작해도 적지 않은 플레이 타임이 소요된다.
전투 외의 특징이라면 자유도를 들 수 있다. 북미 게임만한 자유도는 아니더라도, 왠만한 어드벤처 게임 수준이다.
마을 어디에서나 상대를 공격할 수 있고..죽일수도 있다. 남의 집을 뒤져서 물건을 훔치는 것도 자유다. (이게, 그냥 일본식 RPG에서처럼 '서랍을 조사한다' 이런걸 말하는게 아니라..그냥 집에 놓여 있는 물건을 냅다 훔치는 것이다.) 물론, 상대도 내가 때리면 같이 나를 때리고. 물건을 훔치면 나를 마구마구 두둘겨 팬다. (죽을때까지..잔인한 사람들!! 절도죄로 살인을 하다니!!) 도망치면 쫓아온다. 마을을 벗어날때까지..게다가, 당사자 뿐만 아니라 그 맵에 있던 사람들(즉, 사정을 지켜본 사람들)까지 합세해서 공격한다!
당연하지만, 그 상황에선 대화도 할 수가 없다. 그럼 문제가 생긴다. 이벤트에 꼭 필요한 캐릭터인데, 내가 때려버리면 이벤트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 (대화도 못 하니까..)그럼 게임 진행이 불가능해지고 엔딩도 영원히 볼 수 없다. 하지만, 플레이어는 그 캐릭터가 중요 인물인지 아닌지 클리어 전에는 알 수가 없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을 함부로 공격 할 수가 없고..자유도의 의미도 떨어진다.
그래서 해결 방안이 나왔다. 바로, 마을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오면 다 잊어버린다는 것. 마을 사람을 두둘겨 패서 기절시키고 물건을 마구마구 훔쳐도..마을을 나갔다 들어오면 금새 잊어버리고 대화를 하게 된다. ..이것때문에 버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도구점에서 마구마구 물건을 훔치고, 마을을 나갔다 들어오면...그 훔친 물건들을 해당 도구점에 아무렇지도 않게 팔 수가 있다.--;게다가, 이 게임은 너무 게임성이 높아서..무기상인에게 무기를 500원주고 산 후에. 무기 상인을 때려 눕히고 '조사한다.' 를 누르면 내가 낸 500원을 고소란히 돌려받는다. 다음에 마을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무기상인은 또다시 친절하게 주인공을 반긴다. 무기 공짜로 득템.
(물론, 죽이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잠도 마찬가지다. 물론, 마을에 여관이 따로 있긴 하나..(없는 맵도 있던 것으로 기억)굳이 여관에서 안 자도 된다.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침대에 눕고 '잔다.'를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쿨 쿨 잘수가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심즈가 아니다. 진짜 침대 주인이 잘 시간이 되면..주인공은 곧바로 침대에서 쫓겨나고, 침대 주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 자리에 누워있다. (만약, 마을에 빈 침대가 있거나..침대 주인을 죽이게;;되면 24시간 내내 잘 수가 있다.)
위에서 대충 나왔지만 이 게임에는 시간의 개념이 있다. '잔다' 를 선택하면 다음날 아침이 되어있는게 아니라..몇 시간을 자겠습니까? 라는 메세지가 뜨며. 잘 시간을 결정할 수 있다. 잔다는게, 다른 게임처럼 회복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시간을 보내는것에 의미가 있다. 낮에는 사람들이 각자 활동하고. 밤이 되면 각자 집에 가서 쉬고, 더 밤이 되면 모두들 잠을 잔다. 즉, 밤에는 할 수 있는 선택이 없다. 무기를 살 수도, 대화를 할 수도 없다. 그러니 자버리는게 좋다.
실시간으로 시간이 지나가서, 사람들이 아침이 되면 눈을 떠 일하러 나가고, 밤에는 집으로 돌아오는..이 개념은 대단히 신선하다!!
아쉬운 점.
물론 대작이라도 아쉬운점은 있기 마련이다.
첫째는 레벨이 없다. 분명 능력치를 보면 레벨과 경험치라는 능력이 있는데 거의 의미가 없다. 적어도 게임 끝날때까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못 느꼈다. 전투를 한다고해서 오르긴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무기의 파워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처음에 돈만 있으면 무조건 철퇴나 석궁을 사서 장비해버리고 무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데자뷰에는 버그성 플레이가 있기 때문에, 돈이야 얼마든지 만들수 있어서..시작하자마자 무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반대로. 처음에 버그 플레이를 안 하면 돈이 없기 때문에, 초반에 살아남기가 너무 어려워진다. 레벨의 의미가 없으니 레벨 노가다도 없고. 그렇다고 적이랑 싸워서 이긴다고 해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부익부 빈익빈이다. 전리품으로 돈으로 바꿀수 있는 금덩이와 보석을 얻을 수 있는데..환전소가 있는 맵도 한정적이고. 터무니없는 푼돈으로 환전된다.
레벨 개념이 없는 게임이니 만큼, 보스급 캐릭터도 따로 없고, 플레이 해갈수록 적이 점점 강해지는 것도 아니다. 처음부터 만날 수 있는 '용' 캐릭터가 후반까지도 제일 세다.
둘째는 마을 밖에서의 이동이 너무 불편하다. 미니 맵 하나만으로 모든걸 찾아다녀야 하는데, 이동을 막 할수 있는게 아니라..한 칸 한 칸 엔터 쳐가며 움직여야 한다..물론, '배고픔' 시스템때문에 일부러 마구 못 움직이게 만든것 같긴 하나. 그래도 불편한건 사실이다!
배고픔 시스템에대해 한 마디 더. 본 게임은 아이템 '빵' 이 있어야만 마을 밖을 돌아다닐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빵을 먹게 된다. 빵이 하나도 없으면 굶어 죽는다.
그런데, 이 게임. 적을 쓰러트리고 얻을수 있는 전리품중 빵은 전혀 없다. 그래서..세이브 잘 못했다간 큰일난다. 빵이 하나도 없고, 마을까진 먼 길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모르고 세이브를 해버리면..한참 전으로 로드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 게임에는 HP회복 아이템이란것이 없다. 유일한 회복 방법은, 회복 마법을 쓰는 것인데..회복 마법은 마을 밖에서는 쓸 수 없다. 쓸려면 적과 조우해서, 전투 맵 상태로 가야 한다..그렇지만, 그것도 MP의 한계가 있어서(MP회복 아이템은 없다.)얼마 못 간다..
굳이 살아남겠다면, 적과 조우해서 전투 맵으로 이동. 체력 회복. 적을 전부 전멸시킴. 시간을 마구 보내서, MP를 회복 시킴..이런 방법이 있긴 한데, 적보다 강해야만 가능하다. 게다가, 적이 굶어 죽을때까지 안 나타나버리면 또 다시 로드를 해야 한다.
셋째는 마법의 비중이 너무 적다. 마치 마법사로도 진행이 가능한 것 처럼 설정 되어있지만. 마법사로는 클리어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
대부분의 공격 마법이 너무 약하고, 좀 강하다 싶으면 MP의 절반 이상을 사용해 버린다. 이 게임은 MP가 수치로 되어있는게 아니라, 퍼센트로 되어있다. 위에서 말했듯, 레벨이란 개념이 희박하고..처음 시작했을때 MP가 10% 소모되는 마법은 엔딩 직전에도 10% 소모된다. 처음에 90% 소모되는 마법은 마지막에도 90%를 소모한다.
따라서 마법사로 키우는게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주인공이 기본적으로 마법 전사이긴 하나, 마법의 비중이 극히 낮다.
제일 최고의 소환 마법인 용 소환도, 아이템 소환 호리병으로 소환되는 전사보다도 약하다. 마법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니까..무한 소환이 가능하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정작 급할땐 써먹을수가 없다. 던전에서 여유 있을때 왕창 소환해두고 다닐수밖에 없다.
넷째는...
플레이 한 지 오래되서 기억이 잘..
공개 게임으로 끝날 게임이 아니었는데..
정말 아쉬운게. 사실 이 정도의 게임이라면 다른 게임 개발사들이 앞다투어 스카우트를 해갔어야 했다. 아니면, 다른 회사에서 인수(?)하여.별개의 개발팀으로 활동시켰어야 했다. 그것도 아니면 상용 버전으로 만들기라도 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 게임이 나올때가 1997년 가을쯤. 97년이면 한국에서 게임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암담했던 시절이었다. 서풍의 광시곡이 나온게 98년 초. 포가튼 사가도 그 쯤에서야 나왔고. 당시 한국에서 RPG라고 해봐야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창세기전 2, 프로토코스, 망국전기 등..드로이얀 1, 코룸 1이 그때쯤 나온것 같긴 한데, 망했다 시피 했고.
하긴 일본 RPG라고 해도..영웅전설정도밖에 없었다. 이스 이터널도, 파랜드 택틱스도 없었다. RPG 자체가 많이 나오지도 않았다. 디아블로 1은 한글화도 안 됐고. 울티마, 마이트 앤 매직등은 매니아들이나 하는 게임이었다.
한국 게임 개발사들은 간신히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였다. 90년대 초반, 최대의 게임 개발 업체였던 미리내 소프트도 그 때쯤 부도가 났고. 아동용 게임으로 유명했던 패밀리 프로덕션도 이렇다 할 작품이 없었고. 손노리 정도 말고는 이름 유명한 개발사도 거의 없었다. 소프트맥스도 창세기전은 유명했지만 소프트맥스라는 이름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소프트맥스는 그 때 한창 판타랏사, 에임포인트 말아먹고 허덕이던 시절이었다. 거기에 97년말 IMF까지 일어났으니..
어떻게 보면 자작 게임으로 끝난것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때 시장이 2000년 정도만 됐어도.(불법복제가 많았긴 했지만, '게임이라는 분야에는 비젼이 있다'라는 인식이 많았고, 많은 패키지 게임들이 나왔던) 리처드 게리엇씨가 NC소프트에 스카우트 되던 그 때 정도만 됐어도 뭐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데자뷰 2??
데자뷰2에대해서.
데자뷰2는 분명히 기획중이었다. 어쩌면 시나리오나 전투 등 기획은 다 끝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팀 고구마의 활동이 멈춰버린 지금. 탄생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예전 별바람님이 메일링인가..로 공개했던 데자뷰 2 일러스트도 있었고.
예전에 네토님 홈페이지에는 데자뷰2 스크린샷 (플레이 스크린 샷이 아니라, 미리 그려놓은 그래픽으로 만든 가상의 스크린 샷이었다)도 공개가 됐었다.
개발이 어느정도 이루어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일 큰 문제는 기획자이자 메인 프로그래머이신 안영기님이 직장 생활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점이다.
사실, 팀 고구마가 해체되었든 아니든 안영기님만 가능하시다면 완성이 될 수 있다. (물론 그래픽의 문제가 있긴 하다.)데자뷰라는 게임의 감독(역할)이 안영기님이기때문이다.
안영기님이 그동안은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여러가지 게임들을 제작하였지만, 사회에 들어가니, 퇴근하고 나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취미 생활만으로도 시간이 버거워지신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게임 개발이라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AVEJ등 몇몇 게임 및 엔진을 제작하였으나, 데자뷰2 정도의 방대한 내용은 무리이다. 아마, 이젠 기획조차 포기하였을 것이다.
그나마 데자뷰 2가 나올 확률은 단 하나.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또다른 지식의 성전' 리메이크판이 성공한다면, 데자뷰 2도 개발이 시작될 지 모른다.
데자뷰 2 말고도 1 확장팩도 말하고 싶다.
데자뷰1에 동봉된 메뉴얼을 보면 '원정 플러스 팩'을 만들 예정이라고 되어있는데, 결국 나오지 못했다.
원정이 얼마나 쏠쏠한지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사실, 엔진이 완성됐으니 만들기 그다지 어려운건 아닐텐데. 아마,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크흑. 아쉽다!!
그 외 다른 게임들.
팀 고구마
대변파이터 외전 -퍼즐
대변 파이터 외전은 '스코반' 류의 퍼즐 게임이다. ('푸쉬푸쉬' 가 대표작이다) 쿼터뷰 시점에 부드러운 움직임. 이 엔진이 그녀의 기사단을 제작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을듯??
물론 게임성은, 다른 스코반류의 게임과 동일하다. 따라서, 본인은 그렇게 많이 해보지 않았다. (스코반으로 족하다!)
이 게임 전에 안영기님 혼자 만드신 IQ란 게임이 있었는데. 그건 조금 오래 해봤지만, 대변파이터 외전이 나올 당시에는 이미 다른 할 게임이 많았는지라.
대편 파이터라는 이름 답게, 약간 독특한 방식이긴 한데. 상자를 공간에 밀어넣는 방식이 아닌 대변에 밀어넣는 방식(혹은 주인공이 변기 속으로 풍덩 하거나)이다. 물론, 별로 혐오감은 느낄수 없을것이며. 그거 외엔 별 차이점이 없다. 아니..사실, 이런 게임은 탑 뷰인게 더 편해서, 쿼터뷰라 조작이 더 불편하다;
게임 역사상 최초(?)로 '등록 외침 웨어' 라는 라이센스를 가진 게임이기도 하다. 도스에서 윈도용으로 넘어오는 시발점이 된 작품이다.
그런데, 최근에 실행해보려고 하니 실행이 안 된다. 정확히 말하면, 실행은 되는데 너무 느려서 플레이가 안 된다. XP에선 안 되는 건지..(윈도 95 전용 게임;;??)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팀 고구마의 이름으로 게임이 발표되는 일은 없었다. (데자뷰 전에도 없었으니..발표된 게임은 단 두 작품)
별과 소녀
그녀의 기사단 (별바람 크리쳐스) -RPG
별과 소녀는 팀 고구마에서 Neto님이 빠지시고 남은 2명의 그룹이다. 별바람의 별. SMgal의 gal(girl)에서 따온 명칭이다.
별바람님이 기획을 잡고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처음 마을 하나짜리 버전까지는 별과 소녀의 이름으로 제작되었으나. 중간에 SMgal님이 빠지시면서 별바람님 만의 작품이 되어버린다. 이후 별바람님은 또 다른 한 명의 제작자와 손을 잡고 '별바람 크리쳐스' 라는 이름으로 이 게임을 계속 제작. 결국 패키지로 발매되기에 이른다.
그녀의 기사단은 분명 2명이서 만들었다고 보기엔 대단히 퀄리티가 높다. 하지만, 역시나 문제점도 많았는데. 제일 중요한건 일러스트. 전문 일러스터가 아닌 별바람님이 일러스트에 채색. CG화 까지 담당하니 다른 게임들에 비해 퀄리티가 (좀 많이) 떨어진 것이다.
2명이서 제작한 게임이면서도 보컬 주제가까지 있는데(당시 국내 게임들중 보컬이 있는 게임은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이것이..별바람님이 직접 부르셨다. 그래서 상당히 독특한??음악이 되어버렸다. (그건 그렇다 쳐도 음질이 너무 떨어진다.)
사실 통신상에서 큰 주목을 받은 '푸른매', '데자뷰' 제작자가 만들었음에도 이 게임은 통신상에서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완전 초 매니아게임이 될 뻔 했으나. 하이텔에서 한 여성 게이머가 극찬의 장문을 올리면서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게 된다. 이후 그녀의 기사단 소모임까지 생기면서 점점 지지를 얻다가. GP32버전으로 그녀의 기사단 강행돌파가 흥행에 성공.(정확히 말하면 GP32로 할 만한 게임이 그것밖에 없었다.) 재 조명을 받는데 성공했다. 그 이후로 리메이크 버전까지 발매되었으나...그땐 이미 PC게임 시장이 완전히....그런데, 이미 데자뷰 얘기와는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되고 있다??
참고로 본인은 이 게임의 베타 테스터였다. CD도 받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디로 날려먹었는지!! 크흑!!
기껏 베타 테스터가 되었으나..초반에 약간 지적 사항을 집은것 빼곤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할 뿐이다.
SMgal & Neto
초 극상 긍극 변태 대변파이터 -슈팅
오프라인상으로 친분이 있으셨던 네토님과 슴갈님이 함께 만들었던 슈팅 게임이다. (팀고구마 결정 이전에..)
이 작품은 하이텔 게제동 100kb 게임 공모전(말 그대로 압축해서 용량이 100kb내외의 작품만 출품 가능)에 출품된 작품으로 당당하게 2위를 거머쥐었다. 참고로 당시 1위는 삭제되었수다 라는 이름의 슈팅 게임이 차지했었는데. 이 작품은 코나미의 명작 슈팅게임 그라디우스를 패러디한 작품으로..(정확히 말하자면 그라디우스의 자체 패러디 작품 파로디우스다의 패러디)거의 그라디우스 외전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대단한 퀄리티였기때문에 어쩔수 없는 결과였다. (그렇다해도 심사위원들이 그라디우스를 몰랐다면 결과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100kb라는 적은 용량 한계상 배경도 같은 배경이 반복되고, 캐릭터의 이동 그래픽도 부족하고, 음악도 진부하지만. 레벨 업 방식이나 슈팅 게임보단 RPG게임에 가까운 스타일의 체력 게이지등 꽤 재미있게 즐겼던 작품이다. 슴갈's 프로젝트 답게 스토리도 아스트랄하다.
별바람님
푸른매 -슈팅
푸른매는 별바람님과 또 다른 한 분(번개님이었나 그랬다. 제대로 기억이 안 나므로..)이 손을 잡고 만들어진 중계팀의 작품이다.
상용 게임 수준의 비쥬얼 동영상과 360도 슈팅이란 점에서 높이 살만 하나. 난이도가 너무 높아 본인은 깰 엄두도 내지 못한 작품이다.
그리고..360도 슈팅이란건 이후 온라인 게임등에서도 사용되고, '북미 슈팅'에서도 종종 사용되는 방식이나. 본인은 그냥 횡스크롤, 종스크롤이 좋다;
참고로, 그 또 다른 한 분(이던가 그분 형제던가;;)이 제작한 게임중에 '일곱개의 별'이란 게임도 대단히 재밌게 했었다.
호랑이의 분노 -대전 액션
본격 리얼 대전 액션 게임을 표방하고. 흑백이긴 하나, 상당한 프레임을 보여준다. 체력 게이지가 있긴 하나. 스트리트 파이터같은 절대적 게이지가 아닌. 줄어들어도 다시 회복이 된다. 물론, 어느정도 떨어지면 회복이 되지 않고 게임이 끝난다. 철권의 2중 게이지같은 방식과는 또 다른, 독특한 방식이긴 하나. 현실성은 있을지 몰라도, 막상 대전 게임 고유의 재미가 부족했다. 기술도 그렇고.
후에 GP32용으로 리메이크 된다.
안영기님
또 다른 지식의 성전 -RPG
또 다른 지식의 성전 또한 따로 다뤄볼만한 대작게임이다.
안영기님을 게제동 스타로 등극시킨 이 작품은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있다.
1부 또 다른 지식의 성전. 2부 다크 메이지 실리안 카미너스. 3부 비전 속으로. 이름도 멋있다!!
그래픽은 좀 떨어지긴 해도, 재미 만큼은 데자뷰를 능가할 만한 대단한 게임들이다. 사실 본인도 아직 2부 하나밖에 엔딩을 보지 못했다. 일단 이 게임들. 데자뷰와는 정 반대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레벨 노가다가 심하다. 그나마 레벨 노가다가 할 맛 나는 방식의 전투이긴 한데(자동 전투를 이용하면 10~20초만에 클리어 가능하다. 레벨 업 시스템도 흥미롭다.) 그렇다 해도 나중엔 질린다. 2부 하면서 레벨 노가다를 위해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전투하느라..특히 마지막 최종 보스전에선 정말..
또 다른 지식의 성전 시리즈의 특징은. 판타지 소설같은 웅장한 스토리다. 한 번 진지하게 생각을 해볼만한. 심도 있게 짜여진 스토리들은 감탄을 할 만하다. 스토리가 3부->1부->2부 순으로 이어지는 것도..대단하다고 할 만하다. 처음부터 3부작으로 구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3부가 나왔을때 '크흑! 이 시대가 3부일 줄이야!' 라고 할만큼 놀랄 만한 얘기들이다. 3부 엔딩을 본 것은 아니지만, 스토리를 대충 들어봤는데..완전히 뒤집어진다. 3->1->2순으로 이어진다 해도 그 순서로 게임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놀라운건 3부 비전속으로는 무려 보름도 안 되서 제작이 되었다는 것이다. 안영기님이 군대에 있던 당시. 정기 휴가를 나와서 휴가 기간동안 뚝딱 만들어놓고 다시 부대로 복귀하셨다. 당시 정기 휴가가 14박 15일이었으니..그 안에 만든것인데. 군대에 있는 사람이나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10박 11일이든 20박 21일이든. 휴가는 엄청나게 빨리 지나가고, 잠 잘 시간도 아까워서 밤 새다시피 놀고 그러기에 바쁘다. 그 소중한 시간의 상당수를 게임 제작에 사용하였으니..경의를 표한다!!
사실 그게 가능했던게, 1편과 2편의 그래픽은 상당히 다르다. 시스템도 꽤 변했다. 그러나, 3탄은 2탄의 엔진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였고, 시스템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근데 그렇다 하더라도 엄청난 거다. 스토리도 그렇고. 분량도 그렇고, 맵 디자인도 그렇고.(데자뷰와는 달리, 또다른...은 던전이 대단히 복잡하다.) RPG만들기로 만들었다 해도 보통 사람이면 10일 이상 걸릴만한 수준이다. 그런데 그걸 10여일만에 만들었으니. 엄청난 거다.
1편을 2편의 엔진으로 바꿔놓은 리메이크 버전도 있고. 2,3편은 윈도우용으로도 이식 되었으니 관심있다면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한때, 데자뷰를 누르고 나의 자작게임 베스트 1위도 차지했었던 것 같기도...한데 확실히 기억이 안 난다.
현재 비트메이지라는 회사에서 리메이크 버전을 제작중이다.2010년 출시예정...(개발 기간이 몇 년이여.)아마 PSP나 NDS로 나올 것 같다.
밝힘증을 고쳐 드립니다. -인간 교화 시뮬레이션
이 작품은 수 많은 영기님 게임들중 하나일 뿐이고. 플레이 타임이 5분도 안 되지만. 하도 인상깊게 한 바람에 올린다.
처음에 '안영기' 라고 나오길레. 설마 그 안영기님이겠어?? 하면서 시작을 했으나. 막상 해보니. '이, 이 포스라면 그 안영기님일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알고보니 같은 분이셨다.
동급생2의 그래픽을 이용한 이 게임은. 오덕후로소이다 제작에도 많은 모티브를 안겨 주었다. 이제 그만 밝혀라!! 라는 사상이 강하게 들어 있는 무시무시한 작품으로, 오덕들의 필독 게임이다.
영기님이 델파이(프로그래밍 프로그램)를 배운 기념으로 단시간에 뚝딱 만들었다는 이 게임은...굉장한 게임이다!! 해볼 수 있으면 꼭 해봐라!
후속작 차카게 살자도 있는데. 그건..그래픽 효과를 보여주는 벤처마킹 프로그램일 뿐.-_-;;
스크린샷이라도 넣고 싶은데 도무지 구할길이 없다!?
Avej -RPG
이 작품은 슴갈님의 가장 최신작으로. 비전속으로 제작 10년 기념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말이 그렇지 두 게임은 관계도가 0%에 가깝다. 아마 시기가 겹친것을 연관시킨것 뿐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이 게임은 완성작이 아니다. 초기 단계에서 개발이 멈췄으며. 이유는 슴갈님이 회사다니느라 바쁘기 땜시..억울하면 누군가 슴갈님께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한 100억만 기부한다면 슴갈님은 회사를 때려 치우고 게임 제작자가 되실것이다. 꿈만으로 먹고 살 순 없잖아??
이 작품은 전투가 전혀 없다. 따라서, 이동 방식은 RPG이긴 하나 어드벤처 게임에 더 가깝다. 실제, 이동하면서 조사하고, 사용하고, 대화하는 스타일은 어드벤처 게임과 닮았다. 데자뷰도 그랬지만, 더 심화 되었다.
아마 제작중인 버전이라 그렇지 완성판에는 전투가 들어갈 것이다. 능력치들이 있는 것으로 봐서.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어드벤처 같은 색깔은 여전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 다른 지식의 성전때부터 이어져온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진지한 스토리에, 진행도 굉장히 부드럽다. 게다가 도스용 게임 수준의 엄청난 저용량.
이 게임은 '게임 제작 기술을 15년 후퇴시킨다' 라는 엄청난 목적을 갖고 제작되었는데. 실제 게임 그래픽이 1980년대 중반 수준이다. 고전 게임에서 그래픽을 따와서 썼다는데. 과연 이해가 된다.
그래보여도 윈 xp에서 쌩쌩하게 돌아가고, 움직임은 21세기 수준의 부드러운 프레임. 시점또한 굉장히 독창적인 표현을 자랑하니. 그래픽만 보고 실망하면 완전한 오산이다.
아무튼 그래픽은 별로 상관없고 재미만 있으면 된다. 라는 사람에게 꼭 추천한다.
마치며.
비록 슴갈님의 최신작이 나온지 한참이 지났고, 그녀의 기사단 이후로 개발 자체가 엄청 뜸해지셨지만 아직 포기할 순 없다. 게임 컨텐츠 말고도, 슴갈님의 홈페이지에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자주자주 방문하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관련 업무를 하고 계시나, 게임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듯 하다.
일단 또 다른 지식의 성전 리메이크 버전이 어서 나오기를 기대한다. 평가가 어찌되었든 당장 살 것이며, 성공해서 다크 메이지..나 데자뷰도 리메이크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데자뷰 2까지...)
네토님은..던X X X이X의 그래픽을 맡으셨고, 아직 게임 회사쪽에 계신것 같다.
별바람님은 GP32로 전향하신 이후로 어떻게 되었는지 관심 갖질 않아서..개인적으로 GP32라는 기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과연 다시 팀 고구마라는 이름으로 무언가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일이 생길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데자뷰라는 타이틀은 영원히 우리에게(누구??) 기억될 것이다!!
다음 작품 : 만화 - 에덴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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