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처음으로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를 알게 되어, 플레이 해 본 유저입니다.
일단, 티티님에게 감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원래 이야기에 잘 몰입하는 저이지만, 이번만큼 중독성있게 몰입한 것은 꽤 오랜만입니다.
이야기가 워낙 평범한 일상 가운데에서 일어나는 비일상을.
비일상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제로 퍼센트가 아닌, 실제로 있을 수 있는 '배경'에 있을 수 있는 '인물'로 인한, 생길 수 있는 이야기였기에 더욱 더 몰입이 된 것 같습니다.
보는 제가 욕이 다 나오고 화가 날 지경이니, 말은 다 한 것이죠?
1주차를 플레이 할 때는 아주 낮익은 배경음...(이 쯤에서 끝내도록 하지)가 나오는 ...여튼간에, BGM을 보고 헛웃음을 지었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점점 플레이에 몰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2주차를 플레이 할 때는, 갑자기 왠 판타지? 라는 생뚱맞은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워낙 반전이 있고, 시점 변화도 즐거운 지라 금방 몰입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림, 소림, 에드워드(는 제쳐두고)의 일러를 보고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뇌 내 망상 가동률이 120%를 넘어서 말이죠..하하..뭐..미림씨의 가슴은 못해도 E컵은 될 듯한 풍만감이...
가 아니고...
3주차를 플레이 할 때가 절정이었죠.
플레이 하다가 열이 받아서, 담배만 몇 대를 피웠는지...태진이가 멋있기는 했습니다만, 인물 설정 자체가 고2의 어린 나이라서 그런지 대처하는 모습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4부가 제작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저는 그 거의에 포함되지 않은 조금을 믿고 싶습니다만)는 말에는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간만에 읽은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본 지라, 이렇게 늦게나마 감상글을 올려봅니다.
게임 내용은 나오지도 않은, 주관적인 감상입니다만...여튼, 보는 동안 매우 화가 나고 짜증이 치밀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던 이야기입니다.
그냥 '재미 있었다' 라는 말 보다는, 더욱 성실한 감상(주관)이지만, 티티님께서 보고 기분이 나빠지실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런 뜻은 절대 아니었구요.
각설하고, 제목에 썼다시피 '너무나도 잘 만들어 졌기에,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두 번을 봤다가는 제가 열이 받아서 어떻게 될 것 같아서 말이죠...
그 만큼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가셨다는 뜻입죠. 헤헤.
팬이 있다면 4부를 만들겠노라 하셨는데, 팬 하나 생겼네요. 이제 퍼센테이지가 조금은 상승한 건가요?
드림 인베이더라는 글도 잘 봤습니다.
건필하세요 ^^
덧붙이자면, 제 인생의 목표가 '행복하게 살자' 입니다.
친구들은 그 나이 먹도록 비전도, 꿈도, 하고 싶은 것도 그다지 없으니 말하는 쓰레기 같은 말이다..라고 하는데.
맞는 말이지만, 확실하게 또 한 번 느꼈네요.
과정도 중요하지만, 비전도, 꿈도 이루는 것도, 하고 싶은 것에 매진하는 것도 좋지만, '결과'는 과연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인가.
과정이 한심하더라도 결과가 '행복'으로 이어진다면, 그것은 나쁘지 않다.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던 평범한 나날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준 고마운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__)
남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분, 그리고 이야기에 잘 몰입하는 분들은 공감과 분노를 경험하실 수 있었을 겁니다.
그래도 담배까지 태워야 했다니..살짝 죄의식까지 느껴지네요;;
사실 이 이야기는 1주차때까지만 해도 '공포'에 가까웠었는데, 2주차를 쓰면서 너무 내용이 평범하고 단조로워져..좀 더 비극을 강조하다 보니 점점 내용이 이상해지더군요.
3부 같은 경우는, 4부와의 연결 문제도 있고, 내용 자체가 일반 사람들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결과적으로는 이런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시 보기 싫은 이야기...라는 것에 공감하는 게..저도 재미있게 봤지만 두 번 보기는 싫은 작품이 있거든요. 물론 이 이야기는 제가 직접 작성해서 그런지, 아니면 4부의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 그런 감정이 없지만요.
하지만, 결과적으론 그런 작품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삼국지같은 작품이 되어야죠.
이후 작품들은 전개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독자의 감정을 생각해보며..
4부에 대해 궁금하시면 시놉시스를 올려놨으니 참조하시구요.
http://ttkti.ivyro.net/zeroxe/board2/22188
만약, '나는 4부가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 고 생각하시면 안 보시고 기다리셔도 됩니다. 물론 보장은 못 해드립니다;
저도 완전히 포기를 한 것이 아닌. 언젠가 구현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그게 몇 년 후일지 모르니까요..
아무튼 소감 잘 읽었습니다.
다른 작품들도 한 번쯤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