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버전 1.1을 플래이 해본사람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게 한국에서 만든건지 아닌지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우선 여타의 비주얼노벨이랑 다르게 한국이름이였으니까요.
하지만 결국에는 이거 일본에서 만들었다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스토리가 말그대로 한국에선 볼 수 없었던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이게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을 쓸수 있는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글을 쓰게 된 동기 입니다.
그럼 이 게임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아직 끝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딱히 뭐라고 하기도 그렇습니다만,,,,, 일단 미리 말씀드린대로 스토리가 좋습니다. 만약 이게 CD로 발매된다면 당장에 돈을 털어서라도 살 정도로요.
무엇보다도 인간의 추악한 면(?)을 잘 보여준게 마음에 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 몸쓸 여자아이 때문에 (저는) 감정이입 하기가 쉬웠지요. 그뿐만 아니라 권력이 한사람의 모든것을 휘저었다는 사실을 표현했다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권력이라는 것의 안좋은 사용방식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식을 보여주었죠.
사소한 실수 하나로 한 여자아이한테 잘못걸려 인생을 망쳤다고 밖에 표현할수 없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 그리고 그 남학생하고 관련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인생을 망친 그 주변의 사람들,,,,,,,,,
하지만 마지막에 이 모든 것을 타계할수 있는 신(?) 이 등장하죠. 이것도 플러스 요소입니다. 만약 그 남학생이 부서지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만 하고 끝낸다면 결국에 그 남학생이 불쌍하다,저런 몸씁인간이 있나 라고 끝나는게 당여하죠. 하지만 마지막에 신(저는 개인적으로는 악마라고 생각합니다만은,,,,,)의 계입으로 인해 다시한번 뒤집을수 있는 막판 뒤집기를 할수 있는 기회를 주죠. 그리고 실패하면 이것보다 더 나쁘게,,,, 게다가 그런 선택속에서 자신이 명백히 불리한 내기 입에도 불고하고 그것에 매달릴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 게다가 그런 상황을 정말로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것까지 ,,,,,, 이 모든것이 현실의 인간 그 자체라고 생각 되어집니다. 이것도 이작품의+ 요소겠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
언뜻 들으면 남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새우는것 같지만 결국에는 아니 처음부터 불리한 내기를 강요하는 신. 뭐 여기서 기억의 유무와 얼마나 바뀔것이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이 내기는 처음부터 불리한 겁니다. 인간이 그리 쉽게 과거를 바꿀순 없죠. 이유는 생각해보면 알겝니다,,,, 하지만 거기에 유리하게 생각되는 조건을 제시해 눈을 가리는 것까지 아마 신은 현실에서는 사기꾼정도라고 생각됩니다.게다가 정말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도 안해주죠,,,,,,,,(이걸 눈치첸 분들이 얼마나계실진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역시 이 작품을 책으로 내기에는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내용은 비주얼 노벨이 적임이죠. 아니 책으로도 문제는 없다고 보지만 비주얼 노벨의 장점 자신이 선택지를 고르고 그에따른 엔딩이 몇개씩 있다라는 점에서는 아무래도 비주얼 노벨쪽이 낮다고 생각됩니다....
단 역시나 한국에선 비주얼 노벨쪽으론 힘들겠지만서도요. 무엇보다 비주얼 노벨은 그림체가 우선시됩니다. 그것도 자신만의 특별한 그림체 여야 되고요. 하지만 우리나라에 그럼 그림을 그릴수 있는분이 몇분이나 계실지,,,,, 이것만 만족시킨다면 전 이 작품은 100프로 먹힌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런 작품은 꼭 한국만을 노릴 필요도 없고 꼭 다수를 노릴필료도 없습니다. 오히려 지정된 팬층이 중요하죠. 게다가 그런 팬들이 꼭 한국에만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시장을 생각하면 일본이 더 났겠지요. 즉 수출도 고여해봐야 된다는 뜻입니다.
이런 마지막에는 감상이 아니라 꼭 이작품은 이러면 성공할수 있다로 변해 버렸군요.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것도 이런 사람이 시나리오 라이터나 작가말고 다른일을 하는것을 보기 싫어서 입니다. 게다가 제멋대로의 감상으로 오히려 TT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제가 이런 글쓰게는 미숙한데다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제가 말하고 싶은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좋은 작품 많이 올려주시고 꼭 좋은 작가가 되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책이나오면 반드시 사서 보겠습니다.
상당히 날카롭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저조차도 생각 안 하고(무의식적으로) 썼던 부분까지 추측하시는 걸 보니 조금 무섭기까지 하네요.
과연 어떤 부분을 '정말 중요한 것' 이라고 생각하셨는지 저조차도 궁금합니다.
물론 출판은 무리입니다. 애초에 이런 내용이 출판된 선례도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의 지지가 필요한 겁니다. 독자들이 열광한다면 장르고 뭐고를 떠나서 기업에선 관심을 갖게 됩니다.
비쥬얼 노벨도 좋겠지만(애초에 선택지가 없어 게임이라 할 수도 없지만), 아무래도 혼자 만들기에는 다른 소스들이 부족한지라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 비쥬얼 노벨로 성공은 (소설 못지않게) 힘듭니다.
지금까지 성공한 전례도 전혀 없었거니와 패키지 게임 시장은 몰락한 상태고, 애초에 그 전엔 아애 미소녀 물 관련 시장 자체가 없었으니까요.
임달영씨가 (스토리가 좋고 나쁘고는 둘째 치고) 혼자서 회사까지 만들어 그렇게 열심히 홍보하고, 잡지에 기사 마구 실어내고 1류 만화가인 박성우씨까지 캐스팅해서 게임을 내놓았으나 막상 시장에선 완전히 참패했었죠. 하물며 홍보 비용도 없는 제가 어디까지 알릴수 있을지...
해외 진출도 물론 하고는 싶으나 언어의 장벽이 높고, 또한 일본엔 워낙 많은 게임들이 있어 그 사이에서 위로 올라가는것도 만만한 일이 아니죠.
그림체는 지금으로도 충분히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히트한 게임들도 대부분 그림체가 월등히 좋다거나 하는게 아니었고, 오히려 평균 이하의 수준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일러스트만으로 화제가 된 게임도 있긴 합니다)
쓰르라미 울적에 같은 극단적인 케이스는 제쳐두더라도. 1류 메이커인 Leaf나 Key의 경우도 말이 많았었고, '월희'만 해도 동인에서는 상급이었을지 몰라도 프로의 퀄리티는 아니었습니다.
장르가 좀 다른 케이스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불법복제로 대 히트친-_-; 역전 재판의 경우, 노벨 타입이면서 그림이 훌륭하거나 인터페이스가 훌륭한것도 아니고 화면도 조그마한데도 사람들이 열광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참 미스테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심지어 카마이타치의 밤이라는 사운드 노벨 게임은 아애 캐릭터 그림 자체가 실루엣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지요.
결국은 네임 벨류입니다.
특히 한국의 미소녀 게임이라는 세계는, 100% 일본에서 히트 친 게임들이 그대로 유명해지고. 블로그 포스팅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굳이 한국 게임을 찾을 필요도 없지요. 이 시장에서 어떻게든 일단 입소문을 타지 않으면 그림, 음성, 동영상이 아무리 훌륭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플레이 자체를 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저 역시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홍보 자체가 매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지금 어떤 홍보보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유저분들이 개인 블로그에 추천 글들을 올려주시는 겁니다. 사이트 10군데에 업로드를 하는 것보다 방문객 많은 블로거 1명이 추천글을 올려주시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낳거든요. 그렇다고 그걸 제 마음대로 할 수도 없는 일이죠.
문제는 이 블로그 파워라는 것이 대세를 상당히 따르는 편이라. 모 아니면 도라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어느정도 이상의 입소문을 타야 합니다.
그렇기에 2편, 3편을 제작하고 있고. 그것이 제 운명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사실 무언가 혁신적인 계기가 없지 않는 이상 힘들것 같긴 하나.
저도 평범한 샐러리맨이 되어 출퇴근 하며 꿈 없이 사는 것은 질색이므로. 어떻게든 성공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