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 본 것은 애니를 다운 받기 위해 클럽박스에 들렸을 때 였습니다. 솔직히 있길래 관심도 없었지만 그냥 다운받아서 플레이를 했죠 정확히 어제 오후 11시경에 시작했을 겁니다.
제가 사실 고등학생이라서 얼른 끄고 자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간까지 해서 결국 클리어를 했습니다. 짧은 스토리였지만 흥미진진함과 더불어 외화 속에 들어있는 내화 즉 6월달 이후의 스토리 때문에 자러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방식의 사운드 노벨을 처음 접한 것은 아마, 타뷸라의 늑대일 겁니다. 사람을 죽이는 마의 게임 그때와 비슷한 느낌으로 플레이했지만 전혀 다른 내용과 결말이었죠.
저도,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말로 조폭들이 어깨에 힘주고 과연 이 작품 속에서 나온 듯한 세계가 있지 않을까? 사람을 사육하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끔 소설을 읽을때마다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는 그 세계를 엿볼 자신도, 다가갈 자신도 그리고 확실히 존재한다는 사실 마저 믿지 않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사실 그런 저의 숨겨진 조그마한 감정을 드러내게 했습니다.
사실, 라이트 노벨이나 판타지 소설등을 읽는 것은 자기만족쪽이 아마 높을 겁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 것은 자기만족은 느낄 수 없지만 저로 하여금 이렇게 타자를 칠 정도로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제가 글을 잘 쓰지 못해 더 이상 끄적일 수 없으나 정말 자신있게 한 마디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정말로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만들어주신 제작자 분에게 감사합니다. 2부... 정말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날 수업에 지장이 있으므로 너무 늦게까지 플레이는 피해 주세요...라고 말해야 겠지만, 우선 그만큼 몰입하셨다는 사실에 기쁘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밝은 부분만 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비극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는것을.
하지만 우리는 보통 그 사실로부터 눈을 돌리려고 하죠. 무서우니까. 자신이나 주변 사람이 그런 일에 휘말릴수도 있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공포로부터 벗어나고자 '그런 위험한 사실을 아애 모르는(알려고 들지 않는)' 상태가 되어 도망치려고 합니다.
실제 뉴스에서 관심을 갖는건 범죄, 사건보다는 정치, 경제 얘기입니다.
아무 문제도 저지르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시민 A일지라도, 언제라도 휘말릴수 있는 이야기.
그녀를...은 그런 내용을 담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