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별다른 기대를 안하고 플레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굉장한 몰입감에 단숨에 3차까지 다 끝내게 되네요

정말로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을 끝내고 감상이 좀 가시고 나니

보통의 루프물들과 좀 다른 점들과 개인적인 감상이 떠오르네요,




첫 번째로 절망뿐인 엔딩

보통의 루프물들은 몇번씩의 배드엔딩을 통해 해피엔딩으로 가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이 작품은 결국 최후까지 배드엔딩으로 가는게 눈에 띄네요.

이 덕분에 굉장히 기억에 남고 작품성...? 이라고 해야하나?

굉장히  기억에 남고 가슴에 뭔가 남는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와 더불어 이 게임을 플레이 했던 사람들에게 해피엔딩으로 가는 자유가

없어지는 단점도 함께 존재 했다고 생각합니다.

해피엔딩을 바라며 3주차까지 플레이한 저같은 사람도 깜짝 놀랐기도 했구요,

결국은 배드엔딩만 있었던게 꽤 아쉬웠네요.

저는 고난의 루프들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결국은 해피엔딩에 도달 할 것이라

믿었기때문에 엔딩이후에 데미지(?)도 컸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가슴속에 남는지도 모르지요.




두 번째로는 루프의 근원

루프의 근원에 대해서는 다른 루프물과 달리 '악마'를 원인으로 한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꽤 신선한 반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루프를 시켜주는 '이 사람'은 처음에는 구원자의 역할로 계속해서 등장하지만

최후에 가서는 이 모든 사건을 설정한 악마로서의 얼굴을 드러낸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루프물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제가 해봤거나 본 루프물들의 원인들은

대부분 선한의도나 아니면 별다른 의도없이, 우연등 이루어지는 결과가 많았는데

이 작품의 악마는 단순히 '자신의 재미'라는 불순한 이유로 루프를 계속 시키죠.

주인공이 계속해서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보며 즐기는 '악의'를 가진 루프입니다.

악마는 이미 주인공의 세계관을 항상 불리하게 만들어 놓으면서

주인공에게 유리한 내기를 하는양 기만하는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게 했지만. 결말부분이 역시 아쉬웠네요

확실히 해피엔딩으로 끝맺으면 뭔가 허전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언젠간 해피엔딩 시나리오가 생긴다면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했고

제작자 분에게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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