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게임을 알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은 정신이 살짝(?) 황폐해진 거 같지만.. ㅠㅠ^^;; 그건 제가 너무 몰입을 해서 그런 거 같네요.
역시 글 쓰는 것이 취미이신 분은 다르군요..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할 정도입니다. 저도 글 쓰는 걸 좋아하거든요.
티티님 홈페이지도 아니고, 다른 동인 게임 후기도 아니고, 그냥 공유 사이트에서 비쥬얼 노벨 검색하다가 우연찮게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래 쫌 이상해서... 리뷰나 후기, 스포 같은 건 걍 다 보고 시작합니다. 그 상태에서 해도 제가 느끼는 감정은 다 다르다는 이점 때문에!
1주차를 하면서 아, 재밌다. 좀 무섭다.. 2주차랑 3주차가 기대된다. 이정도였어요.
2주차는 ㅎㄷㄷ했습니다. 많은 말씀 들어오실 것으로 예상되는.. 판타지가 급 등장해서 살짝 읭? 했어요.
그래도, 소설이니까.. 원래 이런 건 자극적일수록 재밌잖아요>_<!! (;;)
근데.. 3주차에서 빵 터졌습니다. 어떻게 갈수록 그 강도가 심해지는 것인지~!! 물론 어찌 되었든 제일 처음 이태진의 현실이 가장 절망적인 것임이 분명하지만...
그리고 2주차에서 흡혈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을 그냥 대충 미림인가..했는데, 미림이는 피를 안 먹어도 되잖아요. 그래서 누군가...싶었더니.. 우왕!!이런 치밀함(?)이^^;;
불행한 상황을 돌리기 위해 과거로 간다는 것은 영화 나비효과를 떠올리게 했어요. 제가 또 영화 나비효과의 짱팬이거든요ㅜㅜ
하지만 다른 점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는 제일 절망적인 상황이 결국은 현실의 세계인 것... 또 주인공이 가상한 것들이 나타나고 (경호나 지나.) 이런 것이 흥미로웠어요..
3부가 레알이네요! 역시.. 그 신이 자꾸 의미심장한 말을 하길래.. ㅋㅋ 예상했지만, 실제로 태진이가 그 신의 정체를 외칠 때 소름 돋았네요.
솔직히, 감히 말씀 드리자면 조금만 더 다듬어서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거 같네요.
근데 이진기라는 이 역할... 자꾸 샤이니 온유가 생각나서 무서웠네요. ㅋㅋㅋ 온유 본명이 이진기라서ㅠㅠ...
다른 분들은 거의 다 3주차가 젤 암울하다 하시는데, 솔직히 태진이 입장으로는 3부가 제일 암울하겠죠. 근데 전 왜 2주차가 그렇게 싫을까요..?
1주차의 예진이나 2주차의 미림이는 진짜 때리고 싶을 정도......로 미웠어요.
그리고 '평화로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교훈도. 정말 뼈저리게~~!! 느껴지네요!
티티님께서는 이런 소재나, 발상 같은 것들을 어디서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4부가 너무너무 궁금해도 ㅠㅠ,,  쪼까 매니악한 소재라 친구들한테 소개할 수도 없을 거 같네요... 그도 그럴 것이, 친구들이 다 여자에다가 고딩이라;ㅠ
사운드 노벨로 액션을 그리기엔 꽤 힘들겠지만 티티님께서는 잘 표현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4부 안 하신다고 하셨는데...김칫국 죄송...ㅎ)
여잔데도 불구하고, 태진이 입장에 너무너무 감정이입이 잘 됐고, 저까지 여자 혐오증(공포증?)이 생길 거 같네요~~ㅋㅋ..
제가 원래 리뷰나 감상 같은 걸 잘 못 써요ㅠㅠ 그래도 재밌게 플레이 했으니 이런 것을 올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바쁘시겠지만 힘내주셔서 더 재밌는 비쥬얼 노벨류의 게임들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순전히 제 바람^^!...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