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지키기위해서 감상입니다.

꽤나 옛날부터 티티우스님 소설을 읽고 흥미를 느꼈고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글을 쓰려보니 티티우스님이 욕설감상문에 시달리고 불쾌하셨던것 같아서 삼가려고 했습니다만 꼭 한번 쯤은 원작자에게 제 의견을 공유하고 싶었고 그만큼 이 작품에 대한 제 흥미의 정도를 피력하고 싶었습니다. 일단 이글은 단순히 제가 읽고 느낀점을 글로 쓴것이고  작품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필력이 딸리는지라 설명을 논리적으로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혹시 그랬을경우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를 읽었을 때 결론 부분에서 상당한 충격이 몰려왔고 1주차의 탄탄한 구성과 세밀한 설정에 많이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주인공 이태진의 성격이 일관성있게 사실적으로 그려져서 만족스러웠고요. 제가 오랫동안 외국생활을 하다보니 일본 및 외국문학에는 없는 한국사람들이 할만한 행동 또한 정서가 잘 나타나있는게 신선하다고도 느꼈습니다.  또한 3주차 전반부에서 태진이가 모든 괴로운 일을 겪고 현실로 돌아왔을때의 소중함을 표현할 때 크게 공감했었고 신의 존재와 왜 이러한 세계관이 가능했는지에 대한 해답이 주어져 이 작품해석이 더욱 흥미롭게 된 것 갔습니다.

2주차와 3주차 사이의 제작기간이 길어서인가요? 3주차의 설정 흐름이 1주, 2주차와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많은 조연 캐릭터들의 삭제가 아쉬웠습니다. 1주, 2주 구성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무엇보다도 주인공의 시각제한이었습니다 시각제한은 반전으로까지의 흐름이 용이하게 하며 독자들이 이야기의 전모를 알았을 때 더욱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던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조연 캐릭터들이 주로 겉으로는 주인공을 도와주거나 태연한 척하면서도 내면적으로는 고통을 겪고있었다는 사실이 1주차 2주차에서 주 갈등인데, 3주차에서는 스토리 흐름이 너무 이태진의 감정중심으로 진행되서 다소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3주차는  1,2주차의 뒷마무리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또 세계를 바꾸는 절대자, 처음에는 신이라 생각했습니다만 그 인물의 성격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더군요. 2주차에서는 이태진을 위하고 도와주는 인물이라는 느낌이 강했었는데 신을 악마같은 인물로 묘사해 이야기 전체가 너무 비극으로 끌고가려는 부분이 억지 설정 같아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은 작가님이 비극이 취향이거나 작가님이 의도했던 주제자체에 부합하려면 조연들의 등장자체가 너무 부자연스러웠게에 어쩔수 없었겠죠. 하지만 각자 독특하고 재미를 담당하는 조연이 없자 이야기는 단순히 주인공이 겪는 고통의 연속이며 갑자기 결론부분에서 주인공의 감정폭발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티티우스님이 이 작품을 통해서 말하고 싶어했던것이 아마 조직이나 집단이 한 특출나거나 비정상적(사회적으로 보기에)인 개인에게 행하는 폭력의 모순과 잔인성이라고 예상해봅니다. 진정한 피해자를 외면하는 사회규율, 대중의 무지함과,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겉치례와 배반,상처들이 결합되 주인공이 이러한 사회를 비웃으며 해결을 보려는 결말... 글쎄요. 실질적으로 결말이 배드엔딩이라고 볼 수 밖에 없겠군요. 또 결말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놀랐습니다. 차라리 진기밑에서 이를 갈며 일하는 태진의 감정묘사를 하며 끝에 복수와 그에 따른 허무감이라는 진부하더라도 정석을 따르는 게 어땠었을까 싶습니다.

허접한 글솜씨고 머리가 어지러운 상태에서 써서 그런지 제가 말하고 싶었던 전부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듯 합니다. 혹시 불쾌하셨다면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왠지 감상이 비평문으로 된것 같아)  그래도 항상 티티우스님 작품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주로 주제로 다루는 문제들에 대해서 공감하고 웃으면서 시간있을 때마다 즐겨찾기로 들려서 보고있습니다. 좋은 작품 지금까지 써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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