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글 쓴 딸기량입니다..ㅠ 계속 덧글달기는 너무 미안해서 글로씁니다..;;
저도 사실 과거에 소설같은걸 써보려고 했고, 도저히 못하겠어서 만화화 해보려다가 실패도 해보고 ㅠㅠ
적잖이 고생해봤지만,
한가지 질문드릴 사항은, 캐릭터 설정이야 그렇다 치고 이름은 어디서 따오시나요?
너무 흔하지도 않고, 너무 튀지도 않는 딱 적당한 이름을 고르는게 제게는 고통이더라구요..
제가 남매에 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준비중이던걸 뒤적거리다가 발견한게 제가 기억해낸 여러가지 이름 리스트였는데
도무지 어울리지가 않아서 말이죠.. 돌림자도 넣어야 친형제라는 느낌도 날태고..
일단은 오빠 '남경희' 와 여동생 '남주희' 이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ㅠㅠ
이름정하는방법좀..ㅠ
차라리 서양식 판타지라면 대충 아무렇게나 지으면 되는데...
한국에서는 이름을 대부분 한자에 맞춰서 뜻을 생각하면서 이름을 짓잖아요. 그것이 아니면 순 우리말이라도 뭔가 뜻이 있도록 짓는게 보통이고. 아무튼 한자가 문제임...
그래서...그런것까지 따져가면서 현실성 맞춰가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전 그냥 랜덤으로 짓습니다.
주변 사람 이름 따서 짓는것도 싫고.. 그냥 적당히 자연스러운 이름을 택합니다.
다만. 초창기 작품이었던 미소녀로 가자! 에서는 좀 문제가 있었죠. 대충 짓다보니까..미림이, 미나, 지나...이름이 다들 너무 비슷해져서..원래부터 대충 쓱쓱 끄적였다가 연재 중단할 예정이었던 작품이라서 좀 엉망입니다.
나중에는 새로운 등장 인물이 나오면 일부러 이름을 안 겹치게 짓기도.. 저같은경우는 그런걸 많이 따집니다.
1. 자연스러운 이름 (하지만, 현실에서도 독특한 이름을 가진 사람도 있으니까, 너무 평범한 이름만을 택하면 안 됨.)
2. 등장인물간의 이름 겹침.
그런데 등장인물끼리 또 너무 이름 / 성이 달라도 이상하죠.
예를들어 등장인물이 20명 이상인데 김씨 성을 가진사람이 한 명 뿐이라던가...랜덤으로 한국인 10명을 추출했을때 그런 결과가 나오긴 힘들겠죠.
더 정확하게 하려면 국내 성씨 비율도를 찾아다가, 랜덤 함수를 이용해서 성씨를 창조하고..이런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를 못 느끼겠더군요. 시간이 무한하다면 해보겠지만, 전업 작가도 아니고;
제 또 다른 작품인 섬의 세계같은 경우는 약간 고의로 지은 면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선주' 같은 경우는 일부러 '술 주'자가 들어가도록 지었고. '달래'같은 경우는 일부러 토종적인 느낌이 들도록 한국의 꽃 이름(진달래꽃)에서 따왔고..
뭐, 그런건 있지만 대부분은 일부러라도 랜덤하게 짓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작품별로 이름이 한 쪽으로 쏠리는 경향도 있지만요...
(예를들어 A라는 작품에선 '미'라는 글자를 포함하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고, B라는 작품에선 'ㅈ자가 들어가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아무도 없다거나..')
형제간의 돌림자 같은 경우도. 그때그때 정합니다. 태진이와 혜미는 전혀 안 겹치고. 미소녀로 가자! 에 등장하는 미림이의 경우, 언니는 소림양으로 림자 돌림이죠.
그 밖에 이름 짓는 저만의 비법?이 하나 있긴 합니다만. 그건 비법이라 공개를 못 하겠습미다...;;;;죄송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