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웹하드에서 3부작으로 된 미연시를 다운받고, 설명서를 읽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전에 어떤 이름없는 일본 번역 작품으로 처음 미소녀물을 접해보고 기어이 엔딩을 모두 섭렵하고야
말았는데 이번 것은 또 뭔가 색다른 느낌이네요. 쓰시는 글이나 게임에서 작가님만의 독특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1부의 (작품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루저' 엔딩편에서 웃기도 하고, 조금 (많이) 비참한 현실에
슬픔이 몰려오더군요. 한참을 빠져들다가 진행 내용이 영 암울해지는 쪽으로 가는 것 같아서. 일부러 작품
소개를 보았는데 해피엔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바일로도 이런 종류의 게임을 해 본 적이 있는데 저는
너무 쉴새없이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하여튼 일상의 휴식이 일과가 되어버리는게 제 문제입니다 (=_=).

최종적으로 나오게 되는 엔딩 루트의 결말은 어떨지 너무나도 궁금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과감히 삭제를
누릅니다. 뭐랄까요, 다시는 헤어나오지 못할 듯한 이 느낌이란..(!) 아마 이 분야는 앞으로 살면서도 저 자신에
게는 넘지 못할 금지구역으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떠나보내면서 작품 만드느라 수고하셨다고 인삿말 드리려 로그인 하고 갑니다.

p.s. 텍스트로만 된 결말을 읽어보는건 아마 무리겠죠?

                                                                                                                                                              - Na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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